이 글에서는 속초 체스터톤스 호텔에서 워케이션을 보낸 후기를 알아보겠습니다. 워케이션 뿐만 아니라 관광으로 체스터톤스 호텔에 숙박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참고로 뚜벅이로 다녀왔습니다.
체스터톤스 전반적인 후기
우선 더 휴일에서 주최하는 워케이션 특별행사로 3박 4일 동안 저렴하게 다녀왔습니다. 뚝벅이+나홀로 여행자의 입장에서 방문 만족도는 괜찮았습니다. 우선 예약을 하고 나면 어플을 통해서 체크인과 방문을 여닫을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고요. 체크아웃도 마찬가지로 어플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숙박에 포함된 사우나 이용도 꽤 괜찮았습니다. 관광지까지 이동이나 기타 이동에 대해서는 확실히 차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요리공작소라든가 부대시설 이용에 대한 안내가 부족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왕 어플을 활용하는 김에 더 자세한 정보를 주거나 요리공작소 예약 등도 신청이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점도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지어진 지 얼마 안된 호텔이라 그런지 내부도 넓고 깨끗했으니 추천입니다. 가족끼리 오기 좋아 보였으니 이 점도 참고해 주세요.
체스터톤스 세부 후기
우선 원룸 방입니다. 실평수로 약 10평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그동안 갔던 호텔들에 비해서 방이 조금 넓어서 놀랐습니다. 바닥까지 잔다고 치면 4명도 가능해 보였습니다.
참고로 A, B, C, D 동이 있는데 B동이나 C동이 청초호 방향으로 있는 방이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어플에서 체크인할 때 방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데, 뷰 방향이나 자세한 안내 없이 호실만 나와서 저는 그냥 건물 뷰로 받았습니다. 이 점도 개선되었으면 좋겠네요.
특이한 것은 세탁기와 싱크대가 모두 갖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호텔이 분양형이다보니까 분양 받아서 직접 거주하며 원룸 형태로 사용도 하는 모양입니다. 화장실에는 욕조는 없고 샤워부스만 있습니다.
제가 머물렀던 D동 10층의 구조도입니다. 제가 머물렀던 곳 1024호에서는 다른 체스터톤스 호텔 건물들만 보였으니 혹시 D동에 머물 분들은 반대편에 머물러 주세요. 참 D동은 뷰가 좋지 않은 대신 사람이 없어서 엘리베이터나 소음 등의 문제에서 자유로웠습니다.
치유인 사우내 모습입니다. 숙박일당 한번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고 따로 이용하려면 12,000원입니다. 목욕탕에 잘 안 가는데, 오랜만에 사우나에 가니 좋았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시설이 무척 깨끗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용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시간 내에 꼭 이용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공유오피스 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때가 주말이어서 사람이 한 명도 없었고, 저도 일을 많이 하지 않아서 이용 경험은 적습니다. 다만, 각종 기기들이 있었고, 노트북만 있으면 꽤 쾌적하게 업무를 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참고로 A동에 위치하고 있으니 오피스 이용에 중점을 둔 고객이라면 동을 확인해 보세요.
아쉬웠던 것은 오피스가 A동에 있다는 안내도 처음 체크인 할 때 없었고 다른 부대 시설 역시 마찬가지였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용 시간이 저녁 6시까지인 점도 무척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셀프 체크아웃을 하기 때문에 나갈 때 프론트에 들릴 필요가 없어서 편리합니다.
또 하나의 공간으로 요리공작소가 있었는데, 다 사먹기도 했고, 따로 조식을 신청하기도 번거로워서 패스했습니다. 쓰고 보니 전반적인 호텔 부대시설의 이용 안내가 부족했다는 게 더욱 체감이 되네요. 이요하실 분들은 부대시설에 대해서 사전에 문의하시고 알차게 이용해 보세요.
분양형 호텔(수익형 호텔)에 대하여
참고로 체스터톤스 호텔은 분양형 호텔입니다. 분양형 호텔은 호텔 객실 하나를 분양 받고 거기에서 나오는 수익을 수분양자에게 쉐어해 주는 시스템입니다. 제가 갔을 때도 낮 시간에 아직 분양되지 않은 호텔 매물을 팔려고 곳곳에 분양 홍보 가판이 있었습니다.
만약 이 글을 보고, 혹은 호텔을 다녀와서 분양을 생각하고 있다면 절대로 말리고 싶습니다. (체스터톤스 뿐만이 아닙니다.) 유튜브에 호텔 분양에 대해서 잠깐만 찾아봐도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정말 평생에 원수 질 사람이 있다면 추천하는 바입니다. 간단하게 그 이유를 설명하면 수익이 난다고 해도 절대 기대하는 수익이 나지 않을 것이고, 수익이 없는 동안에는 관리비를 소유주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분양형 호텔은 추후에 매도가 어려운 것도 현실입니다. 만약에 가격이 올랐다 치더라도 수익형 호텔을 매매로 사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진실한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니 제발 이 글을 보신 분들은 어느 호텔이든 분양을 받지 말고 즐겁게 놀러만 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