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 좋았던 25년 친구 결혼식 축사 (예시 작성 방법 길이 남자)

이 글에서는 친구의 결혼식 축사 작성할 때 주의해야 할 점과 어떤 내용이 들어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처음 축사를 부탁 받아 어떤 내용을 써야 할 지 모르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에 제가 작성했던 축사 내용을 첨부했습니다.




축사란 무엇인가?

일단 저는 축사를 부탁 받았을 때 축사가 대체 무엇인가?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결혼식을 다녔지만 축사가 무엇인지 설명해 주는 결혼식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왜 축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냐 하면 그것을 알아야 어떻게 축사를 쓸 지가 나오기 떄문입니다.

우선 축사는, 축하의 뜻을 나타내는 말 또는 글입니다. 다시 말해, 친구의 결혼식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은 글을 써서 발표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축사에 들어가야 할 것은 신랑과 신부의 결혼을 축하하는 내용입니다.

미드 같은 것을 보면 결혼식 장면에서 베스트 프렌드(절친)가 나와서 잔을 들고 그 사람과 어릴 적 일화를 말한다든가 하는 장면을 많이 보았을 것입니다. 서양의 축사는 이처럼 관객들을 향해 친구나 지인이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 놓는 공연 같이 진행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하객들을 향해 공연을 하듯이 말하지 않고, 신랑과 신부에게 편지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어떻게 쓸 것인가? (축사의 형식, 내용)

우선 축사의 일반적인 형식과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인사말 (신랑 또는 신부와의 관계 설명)
    => 저는 xxx의 친구, 직장 동료, 형제, 자매이고, 이 자를 맡아 기쁘다, 하객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부족한 축사 떨리지만 잘 해보겠다, 등


  • 신랑 또는 신부에게 편지 (추억 언급, 신랑 또는 신부의 성격이나 특징, 장점 등을 부각할 수 있는 에피소드)
    => 처음 신랑 또는 신부를 만났을 때 기억, 함께 지내면서 있었던 에피소드, 특히 결혼 당사자의 성격이나 인물 됨이 잘 드러나는 일화 등(구체적이고 사소한 것도 가능)


  • 상대 배우자에게 편지, 당부, 부탁 (또는 두 사람을 처음 함께 만났을 때 느낌 등)
    => 내 친구는 이런 사람이니까 잘 부탁한다, 잘해주기를 바란다 또는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 어떤 점 때문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지 등


  • 결혼 생활에 대한 덕담(경험), 조언 등 축복
    => 결혼 생활은 ~와 같다고 합니다, 와 같은 일반적이 내용 또는 기혼자라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조언할 만한 내용과 함께 축복하며 마무리


  • 마무리
    => 축사가 끝났음을 알리는 문구(마지막으로,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힙니다.) 넣기



주의해야 할 점(내용, 시간, 길이, 분량)

축사를 쓸 때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아래 내용만 기억한다면 축사를 쓰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1. 친구에 대한 추억을 언급하면서 지나치게 부정적이거나 어두운 내용, 또는 너무 가볍거나 눈살 찌푸려지는 내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두 사람을 함께 축복하는 자리인 만큼 자신의 친구 뿐만 아니라 배우자에 대해서도 언급을 해 주세요.
  3. 길이는 인사말을 포함, 맞춤법 검사기로 공백 제외 800자 전 후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자수 세기 사이트)
  4. 실제 작성 후 읽어 봤을 때 2분에서 최대 3분 안쪽으로 되게 해 주세요.
  5. 작성 후 친구에게 한번 보여주고 피드백 받을 것이 있으면 수정을 합니다.
  6. 최종본이 결정되었으면 실제로 축사를 하듯 크게 소리 내어 읽어보는 연습을 꼭 하셔야 합니다.




축사를 쓰기 어렵다면

축사를 쓰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적어봅니다. 저도 처음 축사를 작성하기 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이 글을 보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요.

첫째, 축사의 본질은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해 주는 것입니다. 상대방에게 축사를 부탁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여러분이 그 사람에게 믿을만하고, 신뢰 가는 사람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마음에 품고 있는 말을 편지 쓰듯이 천천히 적어보세요. 형식에 맞춰 적다 보면 나중에는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져서 내용을 지워야 하는 순간이 올 거에요.


둘째, 특별한 에피소드가 없어도 괜찮아요.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특별한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축사를 쓰기 적절한 에피소드를 금방 생각해 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죠. 억지로 에피소드를 기억해 내기 보다, 평범하게 축하 하는 마음을 담아보자, 라는 생각으로 축사를 작성해 보세요. 그 속에 여러분의 마음이 잘 녹아들어 갈 겁니다.


마지막으로, 일단 편지를 쓰듯이 시작해 보세요. 내가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를 쓴다, 생각하면 한결 마음이 편해지고 그때부터 하고 싶었던 말을 쭉 쓰면 됩니다. 일단 쓰고, 나중에 줄이면 되니 마음껏 적어보세요. 아래는 제가 작성했던 축사 파일입니다. 한번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 거에요. 문서 암호는 00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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