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남자가 이별 후 겪는 후폭풍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모든 예시가 그렇듯 이 글도 일반화 하지 말고 각자의 상황에 맞게 상대가 어떤 마음일지 생각해 보세요.
잦은 싸움으로 인한 이별
우선 연인이 가장 많이 헤어지게 되는 경우인 잦은 싸움으로 인한 이별입니다. 사소한 다툼이든, 연락 문제든, 사소한 다툼이 반복되다가 남자가 헤어지자고 말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남자는 헤어지자마자 해방감을 느낍니다. 여자친구와의 좋았던 시간보다 여자친구가 있어서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유롭기까지 합니다.
이런 경우 남자에게 후폭풍이 오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하고 매번 무엇을 하는지 연락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움을 충분히 느낀 뒤에야 처음 여자친구를 만날 때 느꼈던 사랑의 감정에 대한 그리움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때 내가 이별을 말한 것이 너무 섣부른 것은 아니었는지, 싸웠던 기억보다 행복했던 시간들이 더 많이 생각나게 됩니다. 이런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2주~1달 이내로 찾아옵니다.
이 경우 이별 직후 남자를 최대한 붙잡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별 이후 여자친구가 붙잡는 행동은 남자친구에게 자신의 왜 이 사람과 이별한 것이 잘했다는 확신만 줄 뿐입니다. 그리고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이 반복되면 남자친구의 후폭풍 시기는 점점 더 늦춰집니다. 한번에서 두 번만 진지하게 붙잡아 보세요. 그리고 반드시 남자가 당신을 그리워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다시 만났을 때 더 매력적인 모습이 될 수 있도록 지내보세요.
카톡 프로필을 너무 많이 바꾸지 말고, 인스타 스토리도 많이 올리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나는 너와 헤어졌지만, 그럭저럭 잘 살고 있다.”라는 느낌을 주어야 합니다. 주변에 겹지인이 있다면, 어쩔 수 없이 마주쳐야 하는 관계라면 더더욱 그래야 합니다.
상황으로 인한 이별
두 번째는 남자의 상황 때문에 하게 되는 이별의 경우입니다. 상황 때문에 이별을 하는 경우가 감이 잘 안 잡히신다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남자가 취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직장에서 배울 것이 많고, 업무 또한 많아 매번 야근을 합니다. 그러면서도 여자친구의 잔소리를 들어야 하고 기분을 챙겨줘야 합니다. 때로는 다투고 싸우기도 하겠죠. 어느 순간 남자는 여자친구의 감정적인 요구들이 부담스럽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자신이 직장 생활과 여자친구 모두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순간이 오죠. 이때 대부분의 남자는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하게 됩니다. 이는 여러분의 잘못이 아닙니다. 남자의 사고방식 속에는 생계가 안정돼야 마음을 쓸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선택입니다.
이별 후 남자는 약간의 후련함을 느끼지만, 그만큼 괴롭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자신이 신경 써야 할 커리어와 일이 있기 때문에 후폭풍은 바로 오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남자의 후폭풍은 자신의 직장 생활이 안정될 때야 찾아옵니다.
이는 비단 직장뿐만 아니라, 이직, 이사, 유학, 교환학생, 부모님의 병 등등 여러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의 이별은 남자의 마음이 변한 것이 아니라 남자가 처한 상황이 변한 것이고, 재회는 이 상황이 어느 정도 해결되어야만 가능합니다. 상황만 해결된다면 재회 가능성이 높은 경우입니다.
장기 연애
2년 이상 연애를 하고 헤어진 경우라면, 그리고 이번 이별이 처음이라면 남자의 후폭풍은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옵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했던 만큼 상대의 빈 자리도 그만큼 크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후폭풍이 빨리 왔다고 해서 재회가 쉽다는 것은 아닙니다. 남자는 오랜 관계를 끝낸 만큼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회를 위해서는 헤어진 “원인에 대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상대가 이별을 선택한 이유를 잘 생각해 보고 그것을 바꾸거나 적어도 바꾸려는 노력이 드러나야 하죠. 대체로 위에서 말한, 잦은 다툼이나 상황으로 인한 이별이 복합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을 바꾸거나 싸움의 원인을 없애려는 노력을 최소 두세 달 간 하고, 그것을 간간이 인스타나 카톡, 그리고 지인의 입을 통해 상대방에게 전달되도록 하세요.
예를 들어 이별의 원인이 여자친구의 미래가 불투명하고 의지 없음 때문이라면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준비 과정과 노력을 인스타를 통해 종종 올리고 실제로도 그렇게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작은 성과가 나왔을 때 다시 한번 연락해야 하죠. 장기 연애의 이별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면 연애의 관성으로 다시 만난다 해도 이별은 반복됩니다.
만약 장기 연애 중 2번 이상 이별한 경우라면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기본적인 재회의 방법은 위에서 말한 내용과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몇 번의 이별과 재회를 반복했기 때문에 남자에게 후폭풍이 찾아온다고 해도, 재회로 이어지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6개월~1년을 상대에게 연락하지 않고, 이별의 원인을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재회를 하는 것은 상대에게도 자신에게도 그리고 관계에서도 좋지 않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